오라클

Software Investment Protection. (소프트웨어 투자 보호)

— 오라클이 고객사들의 지갑을 열 때 가장 흔히 내세우는 유서 깊은 공식 슬로건

안정성과 성능은 세계 최고지만, 오라클 법무팀과 감사(Audit) 팀의 전화를 받는 순간 사장실부터 전산실까지 등골에 서리가 내린다. 사실상 상용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가장한 글로벌 대형 로펌이자 수금 대행 전문 기업

1. 개요

미국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대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상용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인 Oracle Database를 개발 및 공급하는 주체. 기술적인 정합성과 고성능 처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그 악명 높은 무자비한 라이선싱 정책과 틈만 나면 감사를 들이밀어 소송을 거는 비즈니스 모델로 인해 전 세계 수많은 웹 개발자 및 CTO들의 애증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 압도적인 기술력과 성능

오라클이 시장에서 그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끄떡없이 1위를 고수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력이 미치도록 강력하기 때문이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 다중 버전 동시성 제어(MVCC) 기법의 완벽한 구현, 그리고 하드웨어가 뻗어도 데이터는 살려내는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은 타 솔루션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금융권이나 대기업의 전산실처럼 '찰나의 순간이라도 데이터 정합성이 깨지면 수억 원이 날아가는 가혹한 환경'에서는 사실상 대체재가 없다는 평을 받는다.1

3. 공포의 라이선스 감사와 법무팀

IT 업계에서 오라클의 악명은 그들의 무시무시한 라이선싱 감사(Audit) 프로세스에서 비롯된다. 오라클은 제품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과정에는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는다. 이것이 악마의 덫이다. 그러나 어느 날 불쑥 찾아오는 '라이선스 준수 여부 실사' 팀의 전화를 받는 순간 지옥이 시작된다. 가상화 환경(VMware 등)에 설치했을 때, 전체 물리 서버의 CPU 코어 개수만큼 라이선스를 다 사야 한다는 기적의 코어 계산법을 들이밀며 수십 억 단위의 소송 및 정산 청구서를 날리기 일쑤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오라클 영업사원은 개발자가 아니라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법률 대리인'이라는 흉흉한 밈이 도는 수준이다.

4. Java 인수와 생태계 독점 논란

오라클은 2010년 자바(Java)의 종가였던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를 전격 인수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은 이때부터 거대한 어둠의 그림자가 깔리는 것을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오라클은 인수가 완료되자마자 구글(Google)을 상대로 '자바 API 무단 도용 소송'을 걸어 무려 10여 년간 법정 공방을 벌였다. 게다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자바 런타임(JDK) 사용 시 전 직원 머릿수대로 유료 라이선스를 과금하겠다는 무지막지한 유료화 개편을 단행하여, 수많은 기업들이 오픈소스 기반의 OpenJDKAmazon Corretto 같은 대체재로 대탈출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2

5. 관련 밈 및 드립

5.1. 똑똑똑, 법무팀(Audit)입니다

기업들이 사내 백업 서버나 개발용 가상 서버에 무심코 오라클 DB 및 클라이언트 툴을 설치해 두었을 때, 귀신같이 냄새를 맡고 감사를 들이닥치는 공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유래했다. 오라클 감사 실사 팀은 일단 불시에 방문하여 가상 머신에 할당된 가상 CPU가 아닌, 전체 물리 장비의 코어 수만큼 라이선스를 모조리 새로 구매하라는 기적의 코어 계산법을 시전하며 수억에서 수십 억 단위의 소송 및 정산 청구서를 날린다. 실무 전산실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오라클의 진짜 주력 상품은 DB가 아니라 법무팀의 소송장'이라 부르며, 이들의 전화를 받는 것을 전산실 최악의 저주로 취급한다.

5.2. 수금왕 래리 엘리슨의 섬 수금기

오라클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인 래리 엘리슨의 상상을 초월하는 초호화 생활비가 전 세계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개발자들의 피와 눈물이 섞인 라이선스 비용에서 나온다는 유서 깊은 풍자 밈이다. 래리 엘리슨은 하와이에서 6번째로 큰 섬인 라나이 섬의 영토 98%를 통째로 사들인 것으로 유명한데, Java 라이선스 유료화 개편이나 오라클 감사 시즌이 터질 때마다 커뮤니티에서는 '래리 엘리슨이 섬에 새 요트나 전투기를 장만할 때가 되어 세금을 수금하러 방문했다'는 애증 어린 짤방들이 활발히 공유된다.

6. 여담

  • 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전설적인 사치꾼이자 억만장자로 유명하며, 실사판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의 모티브가 된 인물 중 한 명이다. 실제로 영화 아이언맨 2에 카메오로 카리스마 있게 얼굴을 비춘 적이 있다.
  • 오라클은 세계 1위 데이터베이스 회사이지만 정작 자사의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인 Oracle Cloud Infrastructure(OCI)는 후발 주자 중에서도 한참 처지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실무자들 사이에서 종종 웃음벨로 소비된다.
  • 원래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에 거대하게 솟아오른 랜드마크 원통형 빌딩(레드우드 쇼어스)을 오랫동안 본사로 사용했으나, 주 정부의 높은 세금 정책에 폭발하여 2020년 텍사스 주 오스틴으로 전격 본사를 이전했다.

7. 관련 문서

각주

  1. 실제로 오라클 DB를 다른 무상 RDBMS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공임비와 인프라 전환 리스크가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대다수 금융 기업들은 쌍욕을 하면서도 매년 수억 원의 수수료를 꼬박꼬박 송금하고 있다.

  2. 이 유료화 파동 덕분에 자바 개발 생태계는 역설적으로 다양한 벤더의 무료 배포판(OpenJDK) 경쟁이 활성화되어 오라클의 독점 구도가 일부 완화되는 긍정적(?) 효과를 낳기도 했다.